2025년 올해의 미스터리

매년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했던 연말 결산을 블로그 재오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을 기념으로 시작한다.

2025년 올해의 미스터리

거창하게 ‘올해의 미스터리’라는 말을 달았지만 실상은 일 년 동안 재밌게 읽은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 돌아보는 랭킹이다. 순위 자체에 큰 의미는 없지만 랭킹 자체가 주는 긴장감이 있으니까 이 목록이 누군가에게 흥미를 돋우고 어떤 작품의 독서 동기가 된다면 좋겠다는 기대도 살짝 있다.

랭킹 기준은,

  •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2월 초까지 출간된 작품. (‘구간편’에는 2025년 이전 출간된 것 가운데 올해 읽거나 재독한 작품.)
  • 당연하지만 읽은 책만 랭킹에 올렸다. 목록에 없는 작품 가운데에는 미처 읽지 못하고 놓친 작품이 많을 것이다.
  • 랭킹은 작품성과는 무관하고, 작품마다 기준이 된 재미의 측면도 다르다. 어떤 작품은 그저 재밌어서,가 이유가 되기도 했지만 어떤 작품은 장르로서의 개성이 강렬해서,가 랭킹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다른 날 랭킹을 매긴다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랭킹을 매긴 뒤 작품 감상을 덧붙이는 과정에서도 목록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순위를 매긴 기준을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어떤 작품을 읽으며 내가 더 즐거웠나’가 될 것 같다.
  •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폭이 좁게 사용하지 않고 범위를 제법 넓게 펼쳤다. 장르적으로 보자면 좁게는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스릴러, 어쩌면 호러, SF, 판타지의 영역까지 두루 포함했다. 또한 ‘공식적으로는’ 장르로 구분되지 않는 작품이라도 독서를 하며 미스터리로서의 즐거움을 찾았다면 오케이. (미스터리의 그물은 생각보다 넓다.)
  • 편의상 해외편, 해외편 10~20위, 국내편, 구간편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