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더.다이어리 | 2006/10/19 16:08 | 호야
1.
몇 개월 만에 다시 사무실을 옮겼다. 주소를 옮긴 것은 아니고, 자리만 이동을 한 것이지만 거의 이사나 다름 없었다. 같은 층을 스무 명쯤 되는 다른 식구들과 나눠 쓰고 있는데 '옆집'의 인력 변화와 새로운 식구 영입(?)에 따라 작은 방에서 큰 방으로 이사를 했다.

사실 원래 있던 자리가 아늑하고 좋은데다 이미 온갖 잡동사니와 책이 쌓아 둔 터라 어지간하면 그냥 있고 싶었는데, '왕대장'이 옮기라고 하니 옮기는 수밖에. 하하. 한나절 걸려 벽돌 책장으로 파티션 만들고 책상 배치하고 정돈하니 오히려 공간도 더 넓고 트여 있어 좋다. 아늑한(답답한?) 맛은 사라졌지만.

바로 옆에는 S...하고도 M...한 ── 알려지기만 하면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 프로젝트를 위해 P...선생이 자리하셨다. 일을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단계가 되면 북스피어도 꽤 깊이 참여하게 될 듯. 아,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거린다. 확 다 불어 버렸으면 좋겠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퍼 쫙.

2.
사고(라고 부를 수 없는 일도 있지만)가 연달아......나는 바람에 출간 스케줄이 뒤엉켰다. 그래서 미미 여사의 <누군가>보다 <마술은 속삭인다>가 먼저 나온다. 미미 여사(의 책)에 관한 글은 다시 정리하려 '발표'할 예정. 올 겨울에 잡혀 있던 덩치 큰 녀석도 내년으로 넘겼다. 설마설마 했는데. 수업료를 치르지 않고 뭔가 배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역시 경험이 없으니 몸(과 돈)으로 떼운다.

3.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가 보니 ── 그렇다, 결국 나는 알라딘 플래티넘 멤버십에서 추락하여 "일반회원"이 된 지 오래다. 알라딘의 멤버십이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플래티넘에서 떨어진 적이 없는데, 사실 몇 달 전 멤버십 조정 메일을 받고 살짝 패닉에 빠졌었다 ── 알 수 없는 적립금 330원이 보였다. 알고 보니 Thanks to Blogger에 따른 적립금이다. 하핫. 누군가 블로그에 링크를 따라 <모방범 2>를 구입했단다.

사이트 내에서만 적용하던 땡스투를 블로그 전체로 확산한, 간단한 발상이지만 활용할 가치는 제법 있을 듯. 서점으로서는 간단히 서평을 모으는 효과.... 독자들은, 글쎄, 아직은 조금 귀찮은 감이 있다. 나야 원래 수작업 링크를 걸기 좋아하기 때문에 귀찮을 줄 모르겠지만. 아직 베타 테스트 기간.

4.
차가 고장 나 주셨다. 추석 때 처가에 가는 길에 보닛에서 연기가 폴폴 나더니 결국 견인차를 부르게 만들었다. 집에 돌아오기는 해야 했기에 정비소에서 어떻게 어떻게 땜빵은 했는데 시동도 잘 안 걸리고 난리다. 하기야 십삼사 년이나 된 노체이니 탓할 바는 아니다. 오히려 부모님께 공짜로 받아 일 년 반 동안 아주 자알 탔지. 주말마다 온갖 곳을 다 다녔으니.

대리점과 정비소를 오락가락하다 어지간하면 한 번 더 고쳐서(두세 달 전에 스로틀바디라는 녀석을 교체한 뒤로) 내년 초까지 타려고 했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게다가 정비소를 바꿀 때마다 뭔가 문제가 하나둘씩 더 붙는다. 그냥 새 차 장만하기로 했다.

5.
readordie.net은 개인 블로그다. 허나 요새 서평은 제대로 안 올리고 주리줄창 편집자 모집이며 제작 노트며 출판사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북스피어 공식 블로그처럼 인식이 된 모양이다. 하하; 뭐, 그래도 좋기는 하다만 출판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알아 주셨으면 좋겠는데. 큰 차이는 없겠지만 말이다. 어서 공식 홈페이지를 꾸려야겠다.

6.
얼마전 홈페이지를 해킹당했다. 알고 보니 예전 게시판툴만 공격을 받은 거였는데, 어찌나 놀랐는지. 나참, 개인 홈페이지에 뭐 볼일 있다고 해킹을. -_-; -虎-
2006/10/19 16:08 2006/10/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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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IYO 2006/10/19 17:05

    1. 그럼 차라리 말을 말지! 이거야말로 염장 아냐?
    3. 하하, 언제는 나더러 회원 등급에 연연해한다고 비웃더니... 하여튼 내숭쟁이.
    저 '땡스투 블로거'는 태터의 경우는 플러그인이 있지만, 티스토리는 짤없이 복사해서 붙여야 하는데 그게 영 안 예뻐서 하루 삽질하고 잠시 외면 중. 티스토리에서 도움을 주면 좋으련만.
    4. 그냥 새 차 장만한다고 말하는 거 보니 부자 된 거 맞구만.
    5. 나도 네가 블로그 성격을 바꾸려는 건가 살짝 의심했음(특히 제작노트). 그래도 일단 아직은 재미있으니까 나중에 생각해~.

  2. 석이 2006/10/20 06:25

    TotalRSS는 댓글이나 트랙백이 새로 달려도 RSS에 등록이 되던데, 얼마전 줄줄이 깨진 본문의 새 답글, 트랙백이 주로 옛글에 달려서 놀란 적이 있어요. 스팸 공격을 당하셨구나 싶었는데 해킹이었군요.

    부산에서의 마지막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

    • 더.페이퍼 2006/10/20 10:53

      읏, 그건 스팸...;;; 블로그는 해킹당하지 않았거덩. 스팸은 그냥 일일이 지우고 있당;

  3. 비밀방문자 2006/10/20 13:1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더.페이퍼 2006/10/20 14:12

      넵,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자주 들르는 곳이라 읽었는데 아는체하기 민망하여 가만 있었습니다. ^^;

      "다른 출판사에서는 손대지 않을 이상야릇한 작품".....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는 터라 네,라고 확실히 말씀 못 드리겠지만, 아무튼 마음에 들고 초판을 팔 자신이 생기는 작품이라면(대개 마음에만 들면 초판을 팔 자신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이상야릇하든, 괴상망측하든, 낼 생각입니다. ^^

      새 식구는 못 찾았습니다. 쉽게 구하지도 못하겠고, 작전 변경도 좀 있고. 여전히 진행형이기는 한데 살짝 보류중이라고 할까요. "이 사람이다!" 하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음냐.

  4. 보노보노 2006/10/23 10:40

    알라딘에서 그 모방범 2 산 사람이 나인것 같은데..
    모방범 1, 3 다 샀는데 아마도 오빠 블로그에 2권이 떠 있을 때 내가 샀나보네..
    나한테 고맙다고 해.. 난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네..
    담에도 330원 벌게 해줄테니까 나한테 잘보여~~

  5. 개멍 2006/10/24 11:22

    아무 상관없는 얘기지만 구글에서 "북스피어" 찾아보면 여기가 탑으로 뜨는군요.
    무서운(?) 구글.

  6. cosmo 2006/11/09 01:21

    근질거리던 입 이제 열으셔도 됩니다.
    커밍아웃 했습니다.
    거들어 주세요. ^^;

    http://cafe.naver.com/sfproject.cafe

  7. smashu 2006/11/09 19:54

    아하~!! P...선생이 바로~!!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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