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면서 읽은 책의 종류는 일정하게 정해지게 마련이다. 일단 가볍고 작아야 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딱딱한 책은 금물이다. 가능하면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단락단락 구분되어 있거나 단편이면 좋다. 그렇게 생각하니 늘 들고 다니며 읽는 책은 가벼운 장르에 단편집이거나 소설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만화책도 좋기는 하지만 거의 한 시간이 걸리는 출퇴근길에 만화책은 적어도 한 권 이상을 읽게 되므로 귀찮아지고.

출퇴근길의 책읽기라니, 짬을 내어 읽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하루의 책읽기 시간을 다 합쳐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갈아타고 걷는 시간을 빼더라도 거의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은 길 위에서 책을 읽는 셈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그 외의 책들만 읽는 것도 아니고, 역시 궁금한 나머지 읽다만 책을 펴기 일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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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6 16:32 2004/03/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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